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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눔마당

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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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16일 연중 제19주간 수요일

 

누군가 죄를 지으면 히느님께서는 그를 어떻게 하실까요? 벌을 내리실까요?

아니면 이미 죄지은 고통에 신음하는 그에게 더 큰 형벌을 내리시어 더욱 불

행하게 하실까요? 오늘 복음을 읽어 보면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실

것 같습니다. 하느님께서는 죄인에게 다가가시어 그가 죄에서 벗어나 올바른

길을 걷도록 도와주십니다.

하느님께서는 죄지은 사람을 어떻게 대하십니까? 첫째, 당신의 말씀과

영으로 그를 찾아가시고 죄인의 상처를 보듬어 낫게 하십니다. 둘째, 죄인에

게 용서와 화해, 치유와 구원의 중재자들을 보내십니다. 그들은 바로 우리입

니다. 오늘 복음을 이해하는 열쇠는 복음 바로 앞에 나오는 예수님 말씀입

니다. 바로 작은 이들에 대한 사랑,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

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.“(18.14)라는 말씀입

니다. ‘이 작은 이들이란 잘못을 저지른 이들, 그래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

들입니다. 길을 잃고 헤매는 양을 찾아가는 목자의 여정은 순탄하지 않습니

. 그 여정 가운데 다칠 수도 있고, 깊은 구덩이에 스스로 빠질 수도 있습

니다.

그렇지만 모든 신자는 형제의 목자가 되어 주도적 부름받은 이들입니다.

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죄를 지어 방황하는 이들을 가리켜 네 형제

라고 하셨습니다. 잘못을 저지른 형제를 두고 우리는 하느님께 어떻게 말씀

드릴까요? “제가 그를 지키는 사람입니까? 내가 그의 후견인입니까? 그 사

람의 문제는 그의 문제일 뿐입니다.”라며 카인처럼 말하면 될까요?(창세 4.9

참조) 우리는 모두 언젠가 하느님 앞으로 갑니다. ‘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

형제들과 맺은 관계로 그분께 갈 것입니다. 오늘 복음은 우리가 형제들을

하느님께 되돌아오게 하는 과정을 이야기 합니다. 쉽지 않은 길이지만 용기

내어 우리 형제들에게 다가갑시다. 사랑으로 다가갑시다.

 

-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-